북한산 연가 (1)/박수진

        사랑하는 사람아 가을이 저편 너머로 가기전에
        우리 북한산에 가자.
            봄에 움트는 싹들을 보고
            가슴 벅찾던 날들
                    여름 새벽 운무를 보고
                    자연의 신비에 취했던 날들
                    골짜기를 메아리 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들을
                    가을이 데리고 떠나고 있다.
                        ....
                        머지않아 북한산은
                        우리의 삶에
                        또 하나의 추억을
                        하얗게 덮어 주겠지
                        그리고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만큼
                        우리를 언제나 기다려 줄거야.
                        가을이 더 멀리 떠나기 전에
                        우리 북한산에 가자.
                        가을처럼 멋지게 늙어 가는
                        老人들의 산행을 보면서
                        우리도 그들처럼
                        늙어 갈것을
                        한번 더 다짐해 보자.
                          ....
                          사랑하는 사람아
                            가을이 저편 너머로 가기 전에
                            우리 북한산에 가자.
                            고운 추억을
                            선물해 주고 떠나는
                            아름다운 자연에게
                            잘 가라고
                            너로인해 우리들은
                            행복 했었다고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니
                            빨리 오라고
                            다시 만날 약속을 하러 가자.
                            가을이 저편 너머로 가기전에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북한산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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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네이처 킬리만자로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