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연가 (1)/박수진

        사랑하는 사람아 가을이 저편 너머로 가기전에
        우리 북한산에 가자.
            봄에 움트는 싹들을 보고
            가슴 벅찾던 날들
                    여름 새벽 운무를 보고
                    자연의 신비에 취했던 날들
                    골짜기를 메아리 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들을
                    가을이 데리고 떠나고 있다.
                        ....
                        머지않아 북한산은
                        우리의 삶에
                        또 하나의 추억을
                        하얗게 덮어 주겠지
                        그리고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만큼
                        우리를 언제나 기다려 줄거야.
                        가을이 더 멀리 떠나기 전에
                        우리 북한산에 가자.
                        가을처럼 멋지게 늙어 가는
                        老人들의 산행을 보면서
                        우리도 그들처럼
                        늙어 갈것을
                        한번 더 다짐해 보자.
                          ....
                          사랑하는 사람아
                            가을이 저편 너머로 가기 전에
                            우리 북한산에 가자.
                            고운 추억을
                            선물해 주고 떠나는
                            아름다운 자연에게
                            잘 가라고
                            너로인해 우리들은
                            행복 했었다고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니
                            빨리 오라고
                            다시 만날 약속을 하러 가자.
                            가을이 저편 너머로 가기전에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북한산에 가자 .
                              .
                                  .

                             

                             

                            Posted by 네이처 킬리만자로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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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09.08.29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을 먼저 맞이하는 마음을 같이 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2. 바람을가르다 2009.08.30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산 낯설지 않네요.^^
                              둥지 옮기셨나봐요.
                              인사드리고 가요.
                              오후 편안한 시간 되시고....

                            3. Reignman 2009.08.30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과 좋은 사진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4. 드자이너김군 2009.08.30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요즘 이런 분들을 자주 뵙게 되는군요.
                              김군의 영혼까지 정화되는 느낌 입니다.^^
                              글 과 사진 너무 잘 보았습니다.

                            5. 홍E 2009.08.31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학산 8번정도 갔었는데 ⌒o⌒ 글을 보니 한번더 가고싶어지네요. 가을이 가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6. PLUSTWO 2009.08.3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북한산의 단풍이 아주 곱게 물들기 바래봅니다...
                              풍성한 9월 맞이하세요..^^

                            7. 탐진강 2009.08.31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여운이 남습니다.
                              시는 언제나 마음을 푸근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북한산에 가고 싶어 집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8. spk 2009.08.31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은 언제 어느때나, 인간의 잘나고 못난것 그 어느 하나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조건없이 품어주죠.
                              거기다 계절에 따른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간을 즐겁게도 해주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시로 마주하는 북한산... 너무나 아름답네요.^^
                              9월을 맞이하면서, 해바라기 연가도 더 많이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9. 네이처 킬리만자로표범 2014.10.02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늦게 답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도 행운 가득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